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민주주의를 희구하는 움직임이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중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고 듣는 서양형의 민주주의를 물리적인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본래 서양의 근대로부터 수입된 사상인 ‘입헌 민주주의’가 그대로 현대의 아시아에 적용 가능한 것일까. 열린 공공공간, 개인과 사회의 공존, 표현의 자유란 개념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실질적인 사회 현실에 적용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을 거치지 못한 채, 몸이 아닌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으로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개념화 부재로 인한 ‘애매한 민주주의’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2015/2016년도의 Scene/Asia에서는 아시아의 파트너들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가 아시아 국가들의 이상적인 정치적 해결책’이라는 졸속한 결론을 해부하기 위한 논의를 전개한다. 그리고 이러한 테마에 관련된 아시아 각국의 예술작품과 사회이론을 소개할 것이다.
Movements Toward Active Spectatorship
创造亚洲的观众空间 능동적 관객을 위한 움직임 アジアの観客空間をつくる